
그놈은 흑염룡 3회 방송이 시작되면서 많은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한껏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월요일이 기다려지는 tvN 월화 드라마인데요. 가볍고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벌써부터 ‘꿀잼 보장’이라며 열광하고 있습니다. 지난 1~2회에서 주인공 반주연(최현욱)과 백수정(문가영)이 보여준 능청스러운 티키타카 덕분에 드라마 전체 분위기가 산뜻하게 이어지고 있죠.
특히 이 작품은 원작 웹툰 특유의 오글거리는 상황과 B급 감성, 그리고 드라마만의 세련된 비주얼이 섞여 있어 독특한 재미를 줍니다. 3회부터는 본격적으로 캐릭터들의 과거 인연, 촬영지, 서브커플 서사 등이 펼쳐지며 점점 몰입도가 높아지는 중인데요. 이번 글에서는 3회의 주요 포인트와 4회 예고, 그리고 흥미로운 촬영지를 살펴보겠습니다.
문가영×최현욱, 의외의 연상연하 케미?


드라마 초반, ‘3살 연상’ 설정 때문에 두 사람이 어울릴까 싶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찰떡 호흡이라는 평이 많습니다. 극 중에서 반주연은 흑역사 때부터 ‘흑염룡’이라 불리던 중2병 소년(?)의 성장형 캐릭터이자, 이제는 백화점 본부장 역할을 맡고 있어요. 반면 백수정은 사내에서 인정받는 당당한 커리어우먼이지만, 오랜 연애 트라우마가 살짝 드러날 듯 말 듯한 인물입니다.
두 사람이 함께 있을 때마다 대사에서 웹툰 감성이 묻어나는데요. 예를 들어 ‘파리의 연인’ 명대사를 패러디하며 “애기야 가자!”라고 외치는 장면처럼, 곳곳에서 의도적으로 클리셰를 보여주며 웃음을 자아냅니다. 오글거리지만 자꾸 보게 되는 그런 매력이 있죠.
‘돌체앤가바나’ 청담 매장 & 파티 촬영지


1~2회에서 문가영이 입고 나온 드레스가 너무 예뻐 화제가 되었는데, 알고 보니 실제 돌체앤가바나 청담 매장에서 찍은 장면이었습니다. 문가영이 브랜드 앰버서더로 활약한 이력이 있어 의상도 자연스럽게 PPL로 노출된 듯합니다. 드라마 속에서 블링블링한 의상은 백수정 캐릭터의 화려한 면모를 보여주는 요소인데, 그만큼 극의 비주얼 재미도 높여주죠.
한편 2회 엔딩에서 반주연이 파티 장소로 데려간 곳은 경기도 용인에 있는 ‘빌라드파넬’이라는 카페입니다. 이곳은 대형 야외 수영장과 넓은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어, 웨딩 촬영이나 드라마·CF 로케이션으로도 유명하다고 해요. 반주연이 백수정을 ‘위기’에서 구해주는 로맨틱 클리셰는 바로 여기서 펼쳐지는데, 이왕이면 실제로 방문해 인생샷도 남겨보는 재미가 있을 듯합니다.

3회 핵심: 최애 락스타 ‘크랙샷’ 빈센트와의 만남

이번 3회에서는 반주연이 오랫동안 덕질해 온 밴드의 보컬 ‘빈센트’가 용성백화점에 나타나며 흥미진진한 전개가 시작됩니다. 빈센트 역은 실제 밴드 크랙샷 멤버가 카메오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는데요. 과거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밴드2’에서 우승까지 차지했던 팀이라, 음악 좋아하시는 분들은 더욱 반가울 겁니다.
드라마 속에서 빈센트는 선글라스 A/S를 요구하는 ‘진상 손님’ 역할로 등장하지만, 막상 반주연이 그의 정체를 알아채는 순간 덕심이 폭발하죠. 평소 무뚝뚝했던 흑염룡이 팬심 가득한 눈빛을 뿜어내니, ‘덕계못(덕후는 계를 못 탄다)’ 상황이 얼마나 웃픈지 직접 보시면 좋겠습니다.
백수정의 반전 매력, 그리고 회사 내 핑크빛 기류

흥미로운 건 백수정이 반주연의 덕후 생활을 절대 이상하게 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좋아하는 건 마음껏 즐기는 게 맞다’는 쿨한 태도로 반주연에게 용기를 주죠. 덕분에 반주연의 ‘흑염룡 모드’가 점차 해제되고, 백수정만 보이면 으르렁대던 모습도 점차 설렘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회사 엘리베이터에서 스마트워치를 만지작거리다 심박수가 급상승하는 장면도 이번 회의 포인트였는데요. 모델명은 ‘갤럭시 워치6’로, 이른바 ‘고퀄 PPL’로도 입소문을 탔습니다. 갑작스러운 스킨십에 귀까지 빨개지는 반주연과 민망해 얼른 자리를 피하는 백수정의 모습이 귀엽게 연출되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죠.
서브커플 임세미×곽시양, 흑염룡 정체 탄로?
또 다른 재미는 서브커플 서하진(임세미)과 김신원(곽시양)의 로맨스입니다. 드라마 초반부터 살짝살짝 만남이 그려지고 있는데, 특히 하진이 운영하는 이자카야 ‘술로’ 촬영지는 경기도 수원에 있는 ‘요모 수원행궁점’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곳은 드라마 방영 후 SNS에서 ‘현장 투어’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하니, 직접 방문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하진에게 도착한 ‘얼음조각상’ 선물에 적힌 ‘흑염룡 드림’이라는 문구도 중요한 떡밥입니다. 하진이 과거에 “흑염룡”으로 불리던 반주연과 어떤 인연이 있는지, 혹은 언제쯤 정체를 눈치채게 될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죠. 웹툰 원작은 종종 빠른 전개로 사이다처럼 진행되는 편이니, 드라마 역시 질질 끌기보다는 시원하게 비밀을 공개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4회 미리보기와 시청 포인트
이번 3회에서 화끈하게 펼쳐진 덕후-최애의 만남, 그리고 주인공들의 러브라인이 급물살을 타며 4회 이후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다음 방송에서는 반주연과 백수정의 감정이 좀 더 솔직하게 드러나며, ‘흑염룡’이라는 별칭에 얽힌 과거가 본격적으로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시청률도 꾸준히 오르고 있고, 드라마 화제성 랭킹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도 들려오는데요. 무엇보다 월요일·화요일 저녁에 가볍게 볼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가 많지 않은 요즘, 이런 장르를 선호하는 분들께는 단연 추천할 만합니다.
마무리: 당신의 월·화가 즐거워진다
그놈은 흑염룡 3회, 그리고 곧 이어질 4회까지 놓치지 않고 챙겨보면 유쾌한 월·화 저녁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겁니다. 드라마는 현재 tvN을 통해 월·화 저녁 8시 50분부터 방영 중이니, 본방 사수하거나 다시보기를 통해 확인해 보세요.
혹시 이미 시청하셨다면, 어떤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지 궁금합니다. 최현욱과 문가영의 예측 불가 케미, 서하진과 김신원의 썸, 그리고 빈센트의 등장을 어떻게 보셨나요? 여러분만의 감상이나 다음 전개 예상을 댓글로 함께 나눠 주세요!